이름표를 자세히 보지 못해,
이름을 불러 드릴수 없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.
그래서 근무일자를 정확히 씁니다.
오늘.
8/8(월) 9시 CT 예약으로 방문했을 때,
주사 처치실에서 제가 바늘을 꽂아준 간호사 선생님을 칭찬합니다.
[검사 안내지]를 깜박 잊고 간지라,
저는 그냥 무작정 CT 촬영실로 갔습니다.
헌데, 선생님이 컴퓨터 화면을 보시더니, "오늘 채혈도 있으신데, 채혈 하셨어요?"하고 물어주셨어요.
핫~~ 제 기억에 전혀 없는 채혈. 검사 안내지는 집에 있고~~
잘 모르겠다고 하자,
"제가 외래에 전화해서 알아봐 드릴게요."라며 미소지어주시며, 꼼꼼히 알아봐 주셨어요.
덕분에 외래와 통화하고, 꽂아주신 바늘(?) 덕분에 두번 찌르지 않고, 채혈실에 가서 피를 뽑았답니다.
이 과정에서 제가 감동한 건,
이 모든 과정에서 선생님의 다정한 미소와 상냥함이었어요.
뒤에 급한 일정이 있는 저로서는 기다림도 다급해서, "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?"하고 막연한 질문도 했는데, 미소지으며 설명해주시고, 저에게 안정감을 주셨답니다.
덕분에 저의 오늘 하루 첫 일정은 굉장히 행복했어요.
헌데, 바늘 빼고 지혈하느라 5분 남짓 기다리는 동안까지,
주사처치실에서 지켜본 선생님은 저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 한결 같으시더라구요.
촬영복을 입으신 할머님이 허리가 너무 커서 바지가 흘러내릴 것 같다고 하자, 접어서 테이프로 단단히 붙여주시는 모습에서 또한번 감동!
늘 반복적으로 하는 일이라
특별히 친절하지도, 불친절하지도 않게,
그저 바늘 꼽아주고, 안내 멘트하면 되는 일일수도 있는데,
어쩌면 그렇데 다정하고 친절하실까요? ^^
아름다운 분을 통해 화요일 바쁜 일정의 시작이 병원이었지만, 충분히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.
자신의 일에 사명감을 갖고, 애정을 갖고, 하는 분들은~~ 그 자체만으로도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줍니다.
이름 석자를 물어보고 왔어야 했는데,
꼭 그 시간에 근무하였던 간호사님에게 이 감사를 전해주세요.
감사인사와 함께 전해주실 암호가 있습니다. ^^
암호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입니다.